해리 케인이 토트넘 동료 손흥민에게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에게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케인은 "그들(한국)은 놀라운 밤을 보냈다.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했고, 16강 진출은 한국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고 1승 1무 1패(승점 4)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에서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경기 막판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기쁨은 훨씬 컸다.
이에 케인도 '단짝' 손흥민에게 축하를 건넸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함께 입고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작성하며 최고의 콤비로 활약하고 있다. 황희찬의 결승골 상황에서는 손흥민의 드리블 질주와 절묘한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케인은 "손흥민이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 손흥민과 한국에 큰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이번 대회에선 아직 골 맛을 보진 못했지만,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잉글랜드는 대진상 결승에서나 맞붙을 수 있다. 케인은 "16강전에서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항상 냉정하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발목 상태는 좋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