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과격한 행동을 한 우루과이 일부 선수에 대해 징계를 검토한다.
FIFA는 "에딘손 카바니 등 우루과이 선수 4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카바니를 포함해 호세 히메네스, 페르난도 무슬레라, 디에고 고딘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3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심판과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카바니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비디오판독(VAR) 기계를 내리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가나를 상대로 이겼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승점과 골 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우루과이 일부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나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는데 이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 "호세 히메네스는 가나전 종료 후 심판에게 욕설했다. 최대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