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가 이날 오전 7시께 누적 관객 수 241만 4000명을 넘었다.
‘아바타2’는 개봉 뒤 첫 주말이었던 17일 하루 동안에만 전국에서 무려 82만 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아바타2’는 개봉 약 4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2009년 개봉했던 전작보다 빠른 속도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관계자는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었던 전작 ‘아바타’의 흥행 추이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면서 “전 세계 기대작다운 흥행 강세”라고 평했다.
‘아바타’ 1편은 지난 2009년 개봉, 개봉 6일 차에 200만 명을 넘었고 38일차에 10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국내에서 외화 사상 ‘첫 천만 돌파’ 영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누적 스코어는 1333만여 명이다. 이는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8위 기록이다.
‘아바타2’는 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을 그린다. 숲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과 달리 ‘아바타2’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가족은 산호초 부족인 멧케이나족이 사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된 실감 나는 물속 풍경이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연이은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 영화관 시장은 올 초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숨통을 트이는 듯했다. 하지만 영화 관람료 인상과 기대작들의 부진 등의 여파가 맞물리며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불안감이 컸다. 전작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해낸 ‘아바타2’가 이 같은 흥행 기세를 몰아 누적 관객 수 1000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아바타2’로 극장가에 다시 한번 활력이 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바타2’는 지난 14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12세 관람가. 19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