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월드컵 우승으로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 순위가 바뀌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20일(한국시간) GOAT 순위표를 공개했다.
1위는 메시, 그 뒤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펠레(브라질)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펠레가 3위로 떨어진 게 눈에 띈다. 메시의 순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자기 무대로 만들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골 3도움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차지했다.
그동안 월드컵 우승이 없어 펠레, 마라도나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90MIN은 이들보다 메시를 좋게 평가했다.
그 뒤로는 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호나우두(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순으로 톱10에 포함됐다.
톱5 정도의 평가를 받던 호날두가 8위로 추락했다. 호날두는 지금껏 발롱도르 5회를 수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카타르 대회에서 매우 부진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고, 16강, 8강전에서는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씁쓸하게 마지막 월드컵을 마친 호날두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