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임재현은 이정현의 세기말 테크노 명곡 '와'를 재해석했다. 임재현은 춘향을 향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뒤틀려버린 변학도로 변신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춘향가와 '와'를 크로스오버해 신선함을 더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가창력, 가야금 연주, 해금 연주자 김도아와의 환상적인 호흡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어 임재현은 스토니스컹크가 리메이크한 레게의 전설 밥 말리의 명곡 'No Woman No Cry'와 '징글벨'을 합친 무대를 선보였다. 가야금 연주와 판소리로 표현한 레게 사운드는 물론 경쾌한 캐럴을 록 스타일로 편곡해 한 편의 종합 선물세트를 보는 듯한 무대를 선사했다.
임재현은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 국내에서도 희귀한 남성 가야금병창 주자로 주목받은 소리꾼으로 다양한 방송과 공연 등을 통해 자신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음악회'에는 임재현을 비롯해 소향, 존박,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 오전:오후, 육중완밴드, 현음어린이합창단, 뉴위즈덤하모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