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정형돈. 개그맨 정형돈이 하와이에 있는 쌍둥이 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며, '기러기 아빠'의 애환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차태현과 곽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김숙, 정형돈 등을 만났다.
이날 차태현은 "사춘기가 온 첫째 수찬이와 둘째 태은이 때문에 서운한 적이 있다"며 가족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를 진지하게 듣던 정형돈은 "난 딸이 쌍둥이다. 같은 시기에 (사춘기가) 오면 어떡하냐"며 폭풍 공감을 했다. 이어 "어제 피를 뽑아서 피 뽑는 사진을 쌍둥이에게 보내면서 '아빠 피 뽑았어 ㅠㅠ'라고 했다. 그런데 (딸들이) 읽씹했다"며 서운해했다.
이에 차태현은 "하와이 시차가 안 맞아서 못 본 거 아니냐"며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기본적으로 답장이 안 온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숙은 "사춘기 되면 아예 연락 끊기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차태현은 "그때만 지나면 또 괜찮다"고 달랬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현재 한유라와 쌍둥이 딸은 교육 때문에 미국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