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대신 동료들을 응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운동용 자전거를 타며 알 나스르의 첫 경기를 관전했다. 상의를 벗고 운동했고,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두 번째 득점이 터졌을 때 환호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중에 VIP 석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손을 흔들며 홈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호날두는 지난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지난 4일에는 2만 5,000여 명의 팬 앞에서 성대한 입단식까지 열렸다.
애초 6일 알 타이전에서 데뷔가 유력했다. 그러나 알 나스르가 호날두 선수 등록 절차를 매듭짓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팀 당 외국인 선수 8명을 보유할 수 있다. 알 나스르는 쿼터 정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호날두는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지난해 4월, 에버턴과 경기가 끝난 뒤 팬의 손을 내리쳐 휴대 전화를 떨어뜨리게 한 행동으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소 1월 말은 돼야 호날두의 알 나스르 데뷔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