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전을 치른다.
이날 1세트 선발 명단에 김연경의 이름이 빠져 있다. 김연경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김미연과 함께 김다은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감독대행을 맡은 김대경 코치는 "김연경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출전 여부를 두고봐야 한다. 일단 경기 전 컨디션 체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컨디션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선 "지난 경기(5일 GS칼텍스전)에 앞서 알려진 듯 장염 증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5일 GS칼텍스전에 나와 22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후엔 "오늘(5일) 경기도 뛸까 말까 했는데, 이슈가 이슈인 만큼 내가 뛰지 않으면 많은 이야기가 나오니까(출전했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앞서 장염 증세로 3일 팀 훈련에 불참했고, 8일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후 후폭풍이 심하다. 이영수 수석코치도 한 경기만 지휘하고 사퇴했다. 지난 6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기중 감독은 이날 감독석을 비웠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감독 선임 업무가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령탑을 선임하고 이틀이 지났지만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가 발생했다.
김대경 코치는 경기 전 "신임 감독과 선수단 상견례도 이뤄지지 않았고, 오늘 경기 (운영에) 관해 특별한 전달받은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