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학생들이 학부장에서 면직된 이범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은 최근 지역지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 “이범수 교수 관련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이와 연계한 불합리한 처분이 발생해 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익명의 제보를 기반으로 학교 측은 여러 차례 익명 조사와 학생 인터뷰를 진행했고 총학생회는 전담 TF팀을 꾸려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도 현재까지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졌는지 알 수도 없는 성명불상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무책임하게 신뢰해 발생한 ‘이범수 교수’ 명예훼손 사건, 나아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명예훼손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억측을 생산하는 기사와 이를 근거로 음모론을 조장하는 세력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여론으로 인해 전공의 위신은 낮아지고 전공 교수들의 사기 또한 저하 되고 있다. 이 모든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학교 측은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범수 교수 및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 전공의 명예 회복에 나서기는커녕, 전공을 책임지던 이범수 교수를 학부장 보직 면직 통보를 했다. 학교 측의 이러한 결정은 사건이 무사히 해결돼 학부가 다시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범수 교수는 누구보다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열정적인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항상 살신성인의 자세로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 주는 교수다. 그러한 모습은 배우를 꿈꾸는 전공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많은 학생에게 귀감이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범수는 교수로 재직 중인 신한대학교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이범수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으나 이후 학부장에서 면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