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프로배구를 대표하는 클럽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맞대결을 펼친다.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가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2024~25시즌 V리그 챔피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출전하며, 일본에서는 2024~25시즌 SV리그 우승팀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에서는 2025~26시즌 리그 정상에 오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참가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 프로배구 정상급 클럽들이 공식 국제 교류 대회를 통해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과거 KOVO컵에 중국과 일본, 태국 클럽이 참가한 사례가 있었고, 2016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남자 클럽이 출전한 국제대회가 열린 적이 있다. 하지만 한·중·일 여자 클럽만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이번 제주 대회가 첫 사례다.
개최 장소도 눈길을 끈다. 프로배구 연고지가 아닌 제주에서 프로 클럽 경기가 열리는 것 역시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수도권과 기존 연고 도시를 벗어나 프로배구를 새로운 지역 팬들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흥국생명은 V리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다섯 차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현대건설 역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일본의 오사카는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결승에 진출해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상하이 역시 최근 4시즌 연속 중국 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제배구연맹(FIVB) 권고에 따라 각국 대표팀 롱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둔 각국 강팀들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이자, 한·중·일 여자배구의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