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와 배구 선수 김연경이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직접 나섰다.
8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정산금 23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장성규는 “‘규니버스’ 새 시즌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큰 정산을 받았다”며 “아내, 아이들과 함께 일궈낸 첫 결과물인 만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아픈 소식을 접하게 돼 이 작은 마음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알게 됐다”며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두 국가를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이번 튀르키예 강진 사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7일 SNS에 세 차례의 글을 올리며 피해 상황, 공식 기부처, 현지 지원단체, 자원봉사기구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2021년 튀르키예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김연경은 묘목 기부 운동에 동참했다.
김연경은 튀르키예와 인연이 깊다. 그는 2011년 당시 여자 배구 최고 리그였던 튀르키예 프로팀 페네르바흐체에 입단, 2017년까지 뛰었다. 이때 6년간 총 7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배구여자’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17년 시즌 후 중국에서 뛴 김연경은 2018부터 다시 튀르키예로 돌아가 2020년까지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4시17분께(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에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APF·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00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전날 단일규모로 역대 최대인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