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가 그리스컵 준결승전 1차전에서 완패했다. 황인범도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0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OPAP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AEK 아테네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올림피아코스는 결승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올림피아코스가 결승에 오르려면 오는 3월 2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
올 시즌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했던 황인범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6분 동안 뛴 그는 공수에서 분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21분 마티유 발부에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기는 이미 초반부터 기울었다.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레비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7분에는 디아디에 사마세쿠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사마세쿠는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공은 반대로 올림피아코스의 골대로 향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0-2로 벌어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상대 팀인 AEK 아테네의 수비에 막혀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1골을 더 내주면서 일방적인 점수 차로 패배를 AEK 아테네에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