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선한 영향력이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공식 SNS을 통해 15일 ‘김연경과 함께 진행한 튀르키예·시리아 긴급 모금 캠페인으로 5억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1천만원 기부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 9일 밤 캠페인을 시작한 지 24시간 만에 1차 목표액인 2억원을 모았고, 엿새 만에 5억원을 모았다. 희망브릿지에 따르면, 이번 기부에 직접 기부(2만2천951명)와 참여 기부(9만509명)까지 총 11만3천460명이 참여했다.
김연경은 "팬들과 국민들의 관심 덕분에 당초 목표 금액을 넘어섰다.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튀르키예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1년 여자 배구 최고 리그였던 튀르키예 프로팀 페네르바흐체에 입단해 2017년까지 뛰며 총 7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김연경은 이번 튀르키예 지진 사태에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정보를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김연경은 2021년 튀르키예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묘목 기부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모금함은 다음 달 9일까지 운영된다. 희망브리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지역 재건을 위해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