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승점 42)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최근 부진한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은 히샤를리송,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구축했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골 맛을 본 손흥민은 한 달 반 동안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벤치행은 나름 타당했다.
토트넘은 여느 때와 같이 공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공격 작업이 날카롭지 않았다. 득점은 후반 11분이 돼서야 터졌다. 에메르송 로얄이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가운데로 침투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피치를 밟았다. 딱 5분 만에 보란 듯 득점포를 가동했다.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올 시즌 리그 5호 골.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벤치에 이름을 올린 것에 또 한 번 득점으로 반응했다. 케인의 패스를 멋지게 터치해 골을 넣었다”며 평점 8을 건넸다. 결승 골의 주인공 에메르송(9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또 다른 매체 90MIN 역시 별다른 코멘트는 없었지만,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부여했다.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선 히샤를리송은 평점 5를 받았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졌다. 웨스트햄전 전까지 리그 21경기에 나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레스터 시티와 팰리스를 상대한 2경기에서만 득점했다. 최근에도 침묵이 길어졌고 결국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자기 기량을 증명한 손흥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