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 6년만 이혼 고백 “정리한 지 오래..딸에게 너무 미안” [전문]

사진=연합뉴스

배우 서유정이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23일 서유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계정을 통해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다. 저 또한 두려웠다”고 운을 떼며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 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 용기내서 말한다”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거 같다. 정리한지 오래됐다”면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내서 말해본다”고 토로했다.

서유정은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싶다”며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진다. 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특히 서유정은 “사랑하는 내 딸을 아프게 하면서 선택했던 상황에 매일이 가슴이 찢어졌다”면서 “천사야 정말 너무 많이 미안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게 해줘서 정말 미안했고 미안해. 더이상 숨기지 않는 엄마가 될게. 그리고 여전히 널 너무 사랑하고 널 지키기 위해 죽도록 최선을 다할게”라고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서유정은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황금깃털’로 데뷔해 MBC ‘별은 내 가슴에’, ‘햇빛 속으로’, ‘뉴하트’, ‘로열 패밀리’, JTBC ‘유나의 거리’, tvN ‘미스터 션샤인’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17년 금융계에 종사하는 3세 연상의 비연예인 정모씨와 결혼, 2019년 딸을 얻었다. 2018년에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단란한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이후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6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윤씨 부인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다음은 서유정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서유정입니다.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또한 두려웠구요.

언젠가 알게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 드리는 게 맞을거 같아 용기내서 말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거 같습니다. 정리한지 오래됐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구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내서 말해봅니다.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 죄송하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집니다.

가족분들에게도 머리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숨기는 게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게 제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봐 말씀드립니다.

사랑하는 내딸을 아프게 하면서 선택했던 상황에 매일이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천사야 정말 너무 많이 미안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게 해줘서 정말 미안했구 미안해. 더이상 숨기지 않는 엄마가 될게.

그리고 여전히 널 너무 사랑하고 널 지키기 위해 죽도록 최선을 다할게.

죄송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