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릴리아 부(미국)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이 공동 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는 이날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8타를 줄였다. 부는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웡타위랍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일에 기복 심한 플레이를 하며 한 타 줄이는데 그쳤다.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기록했고, 4번 홀(파3)에서는 더블 보기까지 범했다.
고진영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와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 공동 27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 그린 적중률 83.3%(15/18)를 기록했고 2, 3라운드 30개 이상이었던 퍼트 수도 4라운드에서는 28개로 막아냈다.
올해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 '톱10'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7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18개 대회 연속 LPGA투어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의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