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고 분쟁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SM의 가치와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비용까지 고려한 적정 인수 가격 범위를 설정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는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카카오와 논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됐고 양사는 대승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분쟁을 벌이다 지난 10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의견을 조율해왔다.
이에 따라 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1일 예정된 제28회 SM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하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