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부터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추격하는 형세였다. 우리은행은 고아라, 김정은이 3점 슛 2개씩 성공하며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골 밑을 장악하기 위해 김소니아와 김진영을 앞세웠다. 둘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신한은행의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1쿼터는 외곽포로 분위기를 잡은 우리은행이 22-15로 리드를 쥐었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3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신한은행 김진영이 우리은행 김단비의 마크를 받으며 골밑을 파고들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13.
신한은행은 2쿼터 때도 집요하게 ‘속공’을 노렸다. 한채진의 2점 슛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김아름의 3점 슛이 림을 가르며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짠물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우리은행은 홀로 8점을 몰아친 김단비의 맹활약 덕에 전반을 39-28로 마쳤다.
이경은의 3점 슛으로 시작된 3쿼터 초반, 두 팀은 외곽포를 사이좋게 주고받았다. 우리은행은 고아라,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 슛이 림을 갈랐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감각적인 패스에 이은 김태연의 2점 슛으로 기세를 쥔 듯했지만,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한 우리은행이 격차를 더 벌렸다. 특히 고아라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4쿼터에도 승부는 뒤집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15점 차로 크게 앞선 우리은행은 최대한 주어진 공격 시간을 활용하며 외곽포를 노리는 등 경기를 영리하게 운영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 김진영의 정확한 슛이 림을 여러 차례 갈랐지만, 역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