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몰락이다. 델레 알리(27·베식타시)가 재기에 실패한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할 전망이다.
알리는 최근 소속팀 베식타시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튀르키예 매체 탁빔에 따르면, 세뇰 귀네슈 베식타시 감독은 알리를 스쿼드에 포함할 계획이 없다. 알리는 남은 기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 이름을 날렸던 알리는 지난해 1월 에버턴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베식타시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리그 13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713분)도 적다.
최근 귀네슈 감독은 공개적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완전 영입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베식타시가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알리는 원소속팀 에버턴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에버턴 역시 곧장 알리를 매각할 공산이 크다. 과거 EPL 무대를 누볐던 대런 벤트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EPL에서 어느 팀도 그를 데려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 프랭크 램파드 감독 등 그 누구도 지금의 그라면 품지 않았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알리와 에버턴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알리의 높은 급여를 고려하면, 에버턴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