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규가 암 투병 중 사망한 동생을 안치했다.
조성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동생이 떠난 지 71일째 되는 오늘까지 단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잊어야 하는 현실이 미치도록 서글펐지만, 아직도 묻지 못했기에 아직도 보내지 못했기에 마냥 곁에 둘 수 없었기에 그 심정 또한 몹시 편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동생이 아버지, 어머니 곁으로 소풍 가는 날. 모두가 씩씩하게 동생을 배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을 향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 오빠 잊지 말고 지켜봐 줘. 부끄럽지 않게 연기든 뭐든 열심히 살면서 좋은 일도 더 많이 하고 더 좋은 오빠로 기억되게 할게”라고 약속했다.
조성규의 동생은 지난 1월 6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조성규는 1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동생의 유산에 얽힌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성규는 지난 1992년 KBS2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사랑하세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09년에는 코치 겸 링 세컨드(경기장 조력자) 최수종과 함께 21년 만의 링 복귀전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