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범죄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의 조성현 PD가 아가동산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조성현 PD는 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아가동산 측이 인격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냈던 가처분 신청에 대해 20일 일부 취하서를 제출하고 넷플릭스에 대한 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어떤 언론들은 너무 성급하게 아가동산 편을 계속 볼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넷플릭스를 배제하고 MBC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해서 이겨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PD는 “MBC를 상대로 이기면 넷플릭스를 상대로 이기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행강제금 1000만 원씩을 MBC가 무한정 감당할 수 없으니 못 보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가동산 측은 지난 8일 ‘나는 신이다’가 인격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방송을 이어갈 경우 하루에 1000만 원씩 이행강제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신이다’는 아가동산을 비롯해 JMS, 오대양, 만민중앙교회 등의 내부에서 일어난 이야기와 교주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아가동산 측이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낸 방송중단 가처분 관련 심문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 주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