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축구장 옆에 사는 불만을 품은 한 주민이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소극적이며 공격적인 메시지를 남기는 대신,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질주했다”고 전했다.
축구장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소음 탓에 화가 났다. 축구장에서 폭죽을 터뜨렸고, 자기가 키우는 말이 놀라자 분노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당연히 선수들이 따졌고, 그제야 오토바이를 끌고 사라졌다.
네덜란드 8부 리그 아마추어팀인 빈후이젠과 비테세 63간의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매체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아약스 홈구장)는 아니었지만, 두 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며 “이 독특한 소동 이후 빈후이젠의 상황은 끔찍하게 나빠졌다. 세 골을 순식간에 내주고 1-4로 졌다”고 했다.
빈후이젠의 회장은 뿔이 났다. 놀랍게도 오토바이를 타고 난입한 인물이 과거 빈후이젠에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키스 반 더 레스트 빈후이젠 회장은 “(오토바이 난입은) 짜증 나는 일이었다. 우리는 경기장 내 안전을 주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웃(남성)을 잘 안다. 그는 젊었을 때 우리를 위해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와 이야기할 것이다.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 같다. 우리는 그와 좋은 관계를 원한다. 결국 우리는 이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