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 1위 조던 워커(21)가 빅리그에서 2023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해 "워커가 일요일(현지시간) 오전 발표되는 개막전 로스터(26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디널스는 워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40인 로스터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워커는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4순위, 카디널스 내 1순위로 평가받은 선수다.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19경기에 출전, 타율 0.286·장타율 0.508·3홈런·9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지난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자, 현지 매체에선 세인트루이스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의 후계자가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3회 첫 홈런은 비거리 143m 초대형 아치였고, 7회 두 번째 홈런은 타구 속도가 115마일(185.07㎞/h)까지 나왔다. 워커가 빼어난 신체 조건(키 196㎝)에 괴력까지 뿜어내자, MLB팬과 매체 모두 그를 푸홀스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모젤리악 단장은 "WBC에 출전한 선수들이 많았고, 그 덕분에 워커는 많은 타석 기회를 얻었다. 캠프 합류 전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였고, 실전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그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하는 이유를 전했다.
워커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 2021년 루키 리그, 지난해(2022년) 더블A에서 뛰었다.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로 진입하게 됐다. 푸홀스조차 트리플A에서 3경기를 치르고 빅리그에 올랐다.
워커는 시범경기 막판 삼진이 많아졌다.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6경기 연속 1개 이상 기록했다. MLB닷컴은 이 점을 주목하면서도 워커가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워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볼넷을 얻어낸 점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