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허수봉(25)과 문성민(37) 등 FA(자유계약선수) 삼총사와 계약을 완료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허수봉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구단과 연평균 8억원의 계약 규모에 사인했다.
허수봉은 최근 두 시즌 각각 602득점, 582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전체 7위.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각각 1위와 2위였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에이스의 모습을 입증했다. 특히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에서 FA 계약까지 맺게 되어 기쁘다"며 "다음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스타' 문성민은 연간 3억 5000만원(연봉 2억 1000만원, 인센티브 1억 4000만원)에 계약하며 팀에 잔류했다.
문성민은 2010~11시즌 현대캐피탈에 합류, 12시즌 동안 정규리그 2회 우승과 챔프전 2회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정규리그 MVP 2회, 챔프전 MVP 1회 수상했다.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문성민은 앞으로도 현대캐피탈과 동행을 이어간다.
문성민과 입단 동기인 박상하(37)는 연간 3억 원(연봉 1억 8000만원, 인센티브 1억 2000만원)에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미들 블로커 박상하는 2021~22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 져 준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내부 FA였던 주축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더 좋은 플레이와 성과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