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스탠튼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스탠튼의 IL 이유로 햄스트링 문제를 거론했다. 최근 경기 중 햄스트링 쪽 통증을 느낀 스탠튼은 검진 결과 2등급 변형이 발견돼 4~6주 정도 재활 치료를 거치게 됐다.
스탠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3경기 타율 0.269(52타수 14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스탠튼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64 382홈런 982타점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507홈런) 넬슨 크루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1홈런)에 이은 현역 홈런 3위. 파괴력 넘치는 스윙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만들어내지만 매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양키스에 합류한 2018년 이후 풀타임 소화 경험이 거의 없다. 부상이 하반신에 집중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MLB닷컴은 '스탠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왼 햄스트링 긴장(2020년 8월 9일~9월 15일) 왼 대퇴사두근 긴장(2021년 5월 17일~28일) 오른발목 염증(2022년 5월 25일~6월 4일) 왼 아킬레스건염(2022년 7월 26일~8월 25일) 등 하반신 부상을 연달아 겪어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스탠튼은 멋진 체격을 가졌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양키스는 스탠튼의 대체 선수로 유격수와 2루수 자원인 오스왈도 페라자(23)를 콜업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경기 타율 0.290(38타수 11안타)을 기록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