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입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군 부대 측이 입장을 밝혔다.
21일 육군 제26보병사단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제이홉이 워낙 유명인이다 보니 부대 쪽에서는 사고가 제일 걱정이었다. 사고와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소속사와 사전에 협조한 내용이다”라며 “입영 장병이나 친구, 가족이 오기 때문에 안전이 최우선이었던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국민 여러분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제이홉은 지난 1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에 훈련병으로 입소했다. 제이홉은 사전에 공지한 대로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들의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입대 현장에는 일부 팬들만 찾았을 뿐 혼잡한 상황은 발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한 매체는 육군이 제이홉의 입대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고 보도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매체는 제이홉이 입대한 날 백호부대는 위병소 전광판을 통해 부대출입은 입영차량 1대만 가능하다고 안내했지만 제이홉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관계자들이 탑승한 차량은 6대가 부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
이와 관련해 해당 부대 관계자는 “안전 통제 목적으로 1대의 차량만 부대 출입을 허용하지만 강제성을 두고 지침이나 규정은 둔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행사와 관련해 (다른 일반인 차량도) 2대가 왔다고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이홉뿐 아니라 일반 장병들 역시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시 여러 대의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
한편 이 같은 특혜 의혹 제기와 부대의 입장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서로의 안전을 위해 저게 맞다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근처 예식장 주차장에서 인사했다”, “저 정도는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