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찾은 정 사장은 미국 앨라배마주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공장과 조지아주에 있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일렉트릭 법인을 차례로 찾았고 30일 HD현대가 전했다.
정 사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 6명이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 재직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이들 직원이 한국을 방문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사장은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들이 목숨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 HD현대일렉트릭에서 2012년부터 근무해온 제프리 워 씨는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HD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은 3만8678㎡(1만17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공장은 2만1000 MVA(메가볼트암페어)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