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작가는 “작품을 통해 위로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고등학교 2학년 때쯤 친구로부터 신체적인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그게 하필 제 생일날이어서 정말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그림으로 트라우마를 치유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위로’라는 꽃말을 가진 양귀비꽃이 나만의 모티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민경은 “주하 작가의 마음이 이해된다. 저 또한 초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이야기를 사실 어딜 가서도 못했다. 왠지 이런 얘기를 하면 나는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된 느낌”이라며 “그때 그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 평생을 살아도 절대 잊히지 않고 가슴속에 남아있을 거 같다”라고 이야기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