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사령탑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율리안 나겔스만에 이어,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직접 슬롯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더 부트룸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반 더 바르트는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원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NOS Voetbal에 출연한 반 더 바르트는 "나는 토트넘이 슬롯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슬롯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는 페예노르트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며 "팀의 최대치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슬롯 감독은 지난 2021년 7월 네덜란드 에리디비시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은 뒤 2시즌 동안 팀을 이끌고 있다. 부임 첫 해엔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 초대 대회 준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에는 지난 15일 리그 32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웃었다. 6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구단 역사상 16번째 1위였다. 이외에도 네덜란드컵 4강, UEFA 유로파리그 4강을 이끌며 남다른 지도력을 뽐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빨리 감독 선임을 마치고 싶을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 반 더 바르트는 선수 시절 아약스·함부르크·레알 마드리드·레알 베티스 등 유명 클럽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0년에는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끈 토트넘에 합류해 2년 간 활약했다. 당시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루카 모드리치·카일 워커·아론 레넌 등을 앞세운 굵직한 스쿼드를 자랑한 시기였다.
2011~12시즌에는 리그 4위 자리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눈 앞에 뒀으나, 5위 첼시가 UCL 우승을 차지하며 유로파리그로 향한 아픈 기억도 함께 했다. 반 더 바르트는 2012~13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