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의 밤이 음악으로 물든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팝가수 브루노 마스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지난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방탄소년단 10주년 페스타-여의도’를 개최해 팬들과 소통한다. K팝을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우뚝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특히 오후 5시 시작되는 특별 프로그램의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에는 멤버 RM이 직접 현장에 나서 팬들과 취재진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년간의 소회 등 데뷔 10주년 관련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아미 팬들과 더불어 서울 시민들을 위한 행사는 이제 시작이다.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는 방탄소년단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가 진행된다. 불꽃 축제의 명소인 여의도에서 오로지 방탄소년단을 위한 폭죽이 터지는 것. 아름다운 한강 야경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이 더욱 빛날 순간이다.
지난 12일부터 남산서울타워,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롯데월드타워, 서울특별시청 등 서울 내 주요 시설물들에는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랏빛이 물들어 있다. 약 1주일간 이어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여의도의 밤 하늘에서 더욱 다채로운 보랏빛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여의도에 방탄소년단이 있다면 잠실에는 브루노 마스가 있다. 브루노 마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7’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으로 이틀간 약 10만 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팝, 소울, 힙합, 레게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 글로벌 톱 팝가수에 이름을 올린 브루노 마스는 국내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업타운 펑크’, ‘매리 유’, ‘댓츠 왓 아이 라이크’ 등 듣기만 해도 알 수 있는 대중적 음악들로 팬들의 귀를 적실 전망이다.
이렇듯 이번 주말 공연들로 인해 여의도와 잠실 일대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에는 약 30만 명, 잠실에는 이틀간 약 1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17일 잠실 경우 한국프로야구 경기와 더불어 그룹 (여자)아이들의 콘서트도 예정돼 있어 더 큰 혼잡한 상황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