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포토
배우 구혜선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대학 성적에 대한 속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19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학 성적표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지금 저에게 중요한 것은 어제 나온 성적표”라고 말했다. 이어 “B+이라니. 충격받아 절망에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흐흐흐흑흑…혼자 소주 마심”이라고 감정을 표현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성적표에는 총 6과목 중 5과목에 A+, 단 한 1과목만 B+로 표시돼 있었다.
2003년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던 구혜선은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해 현재 재학 중이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구혜선이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1억700여 만원을 지급하라고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구혜선은 2019년 전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 이혼 절차를 밟았을 당시 함께 몸담고 있던 HB엔터가 안재현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구혜선은 2019년 8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양측의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종결됐다.
중재 조건은 2019년 6월 체결된 전속계약을 끝내는 대신 유튜브 채널 콘텐츠 구축 등을 위한 각종 비용 3500만원을 구혜선이 HB엔터에 지급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구혜선은 일단 해당 금액을 HB엔터에 지급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은 구혜선이 법률상 원인 없이 전 소속사가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며 제기한 것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약정의 효력이 소급적으로 소멸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기각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