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축하해주고 있는 김민재. 울산=정시종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의 시장 가치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아시아 1위 자리도 이제는 ‘후배’ 김민재(27·나폴리)에게 내줬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손흥민의 몸값은 5,000만 유로(709억원)로 매겨졌다.
석 달 전만 해도 6,000만 유로(850억원)였던 손흥민의 시장 가치가 1,000만 유로(141억원)나 하락했다. 지금껏 몸값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폭락’한 셈이다.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연 후 꾸준히 성장한 손흥민은 몸값 곡선 역시 우상향을 그렸다. 기량 발전에 따라 시장 가치도 올랐다. 그의 몸값은 지난 2020년 12월, 정점을 찍었다. 당시 손흥민은 9,000만 유로(1,276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조금씩 떨어지다가 이제는 완전히 우하향 곡선이 자리 잡았다. 정점을 찍은 후 한 번도 몸값이 다시 오른 적은 없다.
지난 시즌 성적과 적잖은 나이가 하락 요소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한 기록이지만,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했던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더구나 31세인 그는 ‘전성기’에서 내려올 나이가 가까워지고 있다.
몸값 랭킹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이다. 손흥민은 세계 축구선수 중 81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EPL에서는 38번째, 전 세계 왼쪽 윙어 중에서는 13번째로 높다. 1992년생 축구선수 중에서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세 번째다. 네이마르와 살라 역시 시장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손흥민(왼쪽)과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김민재.(사진=게티이미지)
나폴리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다만 아시아 1위 자리는 김민재에게 내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의 맹활약으로 주가를 높였다. 그는 트랜스퍼마르크트의 6월 평가에서 몸값이 6,000만 유로로 평가됐다.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유럽 진출 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매번 업데이트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김민재는 세계 60위이며 세리에 A에서는 7번째로 시장 가치가 높다. 전 세계 센터백 중에는 8번째, 1996년생 축구선수 중에서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이상 바이에른 뮌헨)만이 김민재 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