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을 달렸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20일) 연장 접전 끝에 6-1로 승리한 SSG는 일찌감치 우세 시리즈를 확정하고 1위(40승 24패 1무)를 사수했다.
양 팀 모두 4회까지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SSG는 1회 1사 3루, 3회 1사 1루, 4회 무사 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도 1회 1사 1·2루, 3회 2사 2루, 4회 2사 1·2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SSG가 5회 초 2사 1루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연결했다. 앞서 3루타와 2루타 1개씩 때린 최지훈은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SSG는 6회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후속 박성한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전의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가 에레디아가 홈을 파고 들다 아웃됐다. 하지만 최준우가 1사 1, 2루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5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두산은 6회 말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고효준에게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자 SSG는 노경은을 일찍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노경은은 두산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SSG는 9회 초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9회 말 마무리 서진용이 선두타자 정수빈과 후속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양석환과 양의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가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77로 낮췄다. 홀드 1위 노경은은 시즌 16홀드, 서진용은 시즌 2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준우와 최상민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