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사진은 국·내외 모든 스포츠 콘텐츠 추이를 살펴야 하는 마케팅 전문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전과 발전 전략,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턴트, 1선에서 고객(스포츠팬)과 직접 소통하는 각 구단 실무자 그리고 선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에이전트 등 각자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이들이 나섰다. 수강생들은 서로 다른 입장과 상황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 실현한 전문 강사들의 사례 중심 강연을 통해 각 분야를 조금 더 밀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스포츠 셀럽들은 정글처럼 치열한 프로 무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 막을 연 ‘야신’ 김성근 감독, 피날레를 장식한 이만수 감독, 여자농구 레전드 박찬숙 감독 등 수십 년 동안 선수와 지도자로 각 분야를 대표한 이들은 미래의 리더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수강생들도 만족감을 전했다. 신안금융지주 브랜드홍보본부 도사무엘씨는 “올해 처음 스포츠 마케팅 담당했다. 공부를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았는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큰 배움을 얻었다. 회사에 ‘내년에도 내가 수강하겠다’라고 이미 (회사에) 말했다”라며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경영혁신팀 김정환씨도 “회사에서 기획·예산 집행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실무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현장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 기획·운영을 담당한 이성재 이데일리M 경영총괄은 수료식에서 “여기 계신 분들(수강생)이 앞으로 활동하시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내년에도 스포츠 마케팅 아카데미를 다시 개최할 거다. 더 나아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