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는 유랑단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엄정화, 김완선은 신곡 ‘디스코 에너지’와 ‘라스트 키스’를 깜짝 공개했다.
먼저 보아는 엔딩곡으로 ‘우먼’(Woman)을 선곡했다. 보아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들의 무대를 첫 화부터 쭉 봐오시지 않았나. 언니들 무대를 보면서 느꼈던 게 어느 무대에 내놔도 이름값을 한다”며 “우리 유랑단은 진정한 우먼”이라고 밝혔다.
‘마리아’를 엔딩곡으로 선택한 화사는 “‘앞으로 이런 곡을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에너지와 용기, 위안. 모든 감정들이 그 곡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딜 가든 저의 엔딩곡은 항상 ‘마리아’일 것 같다”며 “오케스트라로 이 곡의 서사를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흐름을 다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엄정화와 김완선은 신곡을 깜짝 공개했다. 엄정화는 “2008년에 불렀던 ‘디스코’(D.I.S.C.O) 2023년 버전의 ‘디스코 에너지’다. 여러분들이 함께 느껴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형광 연두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엄정화는 댄스팀 어때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완선은 “세상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곡”이라며 “사랑받는 현재 진행형 가수가 되고 싶은 게 나의 바람이다. 제목은 ‘라스트 키스’(Last Kiss)다. 처음부터 끝까지 로맨틱한 내용이다. 김완선의 로맨스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미니 원피스에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한 김완선은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레트로 감성의 곡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무대가 펼쳐졌다.
이효리는 2017년 발매한 ‘서울’을 엔딩곡으로 선택했다. 이효리는 “서울에서 제일 힘들었던 게 소통의 부재 때문에 우울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우울이란 감정을 안무에 넣으면 어떨까.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퍼포먼스라던가”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어 흰 셔츠에 모자를 쓰고 등장한 이효리는 무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퍼포먼스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