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의 올스타 맥클라나한이 왼팔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맥클라나한은 지난 4일 왼팔 팔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렸는데 13일, 60일짜리 IL로 이동해 공백이 장기화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맥클라나한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미 그는 사우스 플로리다대 재학 시절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이력이 있어 이번 부상을 쉽게 보기 어렵다.
탬파베이 동료인 잭 에플린은 "가슴이 아프다.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잃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맥클라나한은 부상 전까지 21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에플린(12승 6패 평균자책점 3.34)과 함께 탬파베이 선발진을 이끈 쌍두마차였는데 그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의 무게감이 떨어지게 됐다.
탬파베이는 71승 4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71승 45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데 맥클라나한의 공백은 작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탬파베이는 제프리 스프링스(토미존 서저리) 드류 라스무센(팔꿈치) 셰인 바스(토미존 서저리) 등이 시즌 아웃되면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쌓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