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퀄리티스타트+(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달린 고영표가 휴식차 1군에서 말소됐다.
고영표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 관계자는 “휴식 차원에서의 말소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고영표는 쉼없이 달려왔다.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출전했고, 6월 이후 치른 경기에선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8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도 6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오는 일이 없었다.
더 대단한 것은 11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QS+도 9경기나 된다. 최근 6경기에선 모두 QS+를 기록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고영표는 지치지 않고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흐뭇하다. 전날(12일)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3개의 안타를 맞고도 3실점 최소실점으로 막아낸 고영표를 두고 “(고)영표니까 그렇게 많은 안타를 맞고도 잘 버틴 것 같다”라면서 “체인지업이라는 좋은 공이 있고, 위기에서도 공격적으로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