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트래비스 스나이더(35)가 남모를 '비밀'을 하나 공개했다.
스나이더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난여름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나이더는 '약 1년 전, 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았다. 당시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 전쟁의 끔찍한 현실에서 살아남은 군인들이 겪는 일이라고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는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겪는 정신적인 문제(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스나이너는 유년 시절 행동 치료와 분노 조절 치료를 여러 차례 받았다.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증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전문적인 도움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 노력은 제가 처한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어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라'고 조언했다.
스나이더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다. 2008년 MLB에 데뷔해 통산(8년) 타율 0.244 54홈런 212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과 2014년에는 각각 홈런 14개와 13개를 때려냈다. 2021년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한 뒤 공식전 출전 이력이 없다. 야후 스포츠는 '스나이더가 2022년 1월 공식 은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