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한 혐의를 받는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서울서부지검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구속 사유로 ▲피의자들이 필로폰을 매수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 등을 모두 자백한 점 ▲남태현이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민재는 초범이고 수사에 적극 협력한 점 등을 들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께 SNS로 필로폰을 사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해당 사실은 지난해 8월 서민재가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와 같은 글을 올렸다 삭제한 바 있다. 서민재는 “정신과 약을 많이 먹어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이 이들의 마약 투약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앞으로도 마약류 사범에 대해 위법행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다가 2016년 탈퇴해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했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