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배우 엠마누엘 베아르가 어린 시절 당했던 끔찍한 학대를 고백했다.
7일(이하 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베아르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그토록 울림있는 침묵’ 제작 발표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 같은 피해를 고백했다.
베아르는 “아버지, 어머니, 친구들이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당신(가해자)은 4년 동안 이런 짓을 할 수 있었다”면서 “나를 구원한 건 할머니였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연출자인 아나스타샤 미코바는 근친상간의 가해자가 베아르의 부친이 아니라는 것만 공개했다. 베아르에 따르면 이 같은 학대는 그가 10세일 때 시작돼 14세 때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토록 울림있는 침묵’은 베아르를 포함한 4명의 근친상간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24일 프랑스 M6 채널에서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