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최대 기대작 ‘P의 거짓’이 드디어 출시됐다. 해외에서 호평받으며 K게임의 글로벌 히트작 탄생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P의 거짓 행보가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스튜디오 라운드8이 개발한 ‘P의 거짓’을 1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의 히트작 ‘다크소울’ ‘데몬즈소울’ 등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을 일컫는 것으로, 지난해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엘든링’이 출시 초반 1200만장이 팔리며 글로벌 유저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가 핫한 장르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고,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글로벌에서 K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쓸 주인공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P의 거짓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데모 공개 3일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메타크리틱 리뷰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세계관’, ‘우수한 무기 조합시스템’, ‘올해 출시된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출시 첫날 성적도 좋다.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이날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료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스팀덱’을 제외하면, 유료 슈팅 게임인 ‘페이데이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싱글 플레이 액션 RPG인 P의 거짓은 사실적인 그래픽 기반의 세밀한 인물·배경 묘사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이다.
P의 거짓만의 전투 시스템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주인공의 왼팔에 장착된 ‘리전암’을 교체 및 활용해 즐기는 다양한 전투와 무기와 손잡이와 날을 각각 분리하고 조립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무기 조합’ 시스템, 무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인 ‘페이블 아츠’ 등이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게임 내 주요 퀘스트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거짓말 시스템’도 P의 거짓만의 차별화 요소다. 또 샹송을 포함한 어두운 세계관과 대비되는 우아한 음악 등은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플랫폼 스팀에서 콘솔과 PC로 플레이할 수 있다.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 앱스토어에서도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 런칭 트레일러도 공개됐다. P의 거짓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더욱 화려하고 강력해진 전투 모습이 담겼다. 새로운 코스튬을 입고 다양한 무기, 리전암을 장착한 주인공의 모습에 캐릭터들의 긴박한 목소리와 장엄한 배경음악 등이 더해져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을 완성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투의 재미와 잔혹동화로 재탄생한 피노키오 스토리가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P의 거짓이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창간 54주년 기획] 인기 게임은 게임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IP(지식재산권)가 된다. 성공한 IP를 활용해 후속작을 개발하거나 영화, 웹툰, 제휴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온힘을 다해 신작을 개발해 흥행을 향해 달려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신작이 출시돼 흥하기도, 사라지기도 했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2023년에 빛난 히트작과 빛날 기대작을 살펴봤다. 게임사 뿐 아니라 K게임의 미래를 밝힐 소중한 IP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