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2023~24시즌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포지션 별로 나눠 선수들을 평가, 상위 10명만 알렸다.
포워드 부문 톱10에서 손흥민이 빠졌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타이워 아워니이(노팅엄 포레스트)가 뒤를 이었다. 일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5위를 차지했다.
10위 안에 손흥민은 들지 못했지만, 토트넘 선수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샤를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데일리 메일이 선정한 파워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에서는 침묵했고, 골 맛을 본 쿨루셉스키와 히샤를리송이 파워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부문을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를 모두 합쳐 토트넘 선수만 7명이 파워랭킹 톱10에 들었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이브 비수마와 제임스 매디슨이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데스티니 우도지가 1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5위에 올랐다.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2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의 시즌 초반 호성적이 한몫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새 출발을 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둬 맨시티에 이어 2위를 질주 중이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부진으로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다.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들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과 달리, 리그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셈이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토트넘은 오는 24일 ‘맞수’ 아스널과 격돌하고, 내달 1일 리버풀과 맞붙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