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에 나서기 전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를 봤다. 앞에서 나선 선수들이 금메달, 은메달을 따며 좋은 성적과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우리 계영 400m 멤버들이 그 힘과 기운을 받았기에 한국 신기록과 은메달까지 수확하게 된 것 같다. 너무 기쁜 레이스가 됐다."
한국 수영의 메달 수확이 끊이질 않는다. 계영 800m 금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이번엔 400m에서 은메달을 더했다.
한국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4*100m 자유형 계영 결선에서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 황선우가 출전해 3분12초96을 기록, 전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된 한국 기록 3분15초39을 2초43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1위는 3분10초88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중국이 차지했고, 3위는 3분14초26의 일본이다.
한국은 첫 100m까지는 3위였지만, 150m 지점부터 한국이 2위로 치고 나가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중국의 뒤이어 일본을 앞서는 구도를 지키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선우는 "오늘 계영에 나서기 전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를 봤다. 앞에서 나선 선수들이 금메달, 은메달을 따며 좋은 성적과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우리 계영 400m 멤버들이 그 힘과 기운을 받았기에 한국 신기록과 은메달까지 수확하게 된 것 같다. 너무 기쁜 레이스가 됐다"고 웃었다.
이호준도 수영 대표팀 전체의 선전을 치켜세웠다. 그는 "대회(수영 종목 기준)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데, 좀 피로하고 지치는 부분이 있음에도 오늘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 저희도 그런 부분에서 힘을 얻어 더 집중해 경기에 임하려 노력했다.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좋은 경기력,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경기였던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앞에서 굉장히 잘해줬다. 저희가 기세를 몰아 (황)선우, (이)호준이 (지)유찬이와도 좋은 기록을 내게 됐다. 이런 것도 하나의 추억이고 지나가는 시간이다. 앞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께)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금메달로 국민적 관심을 받은 지유찬은 "앞에 형, 누나들이 너무 시작을 잘 끊어줬다. 이렇게 형, 동생들과 즐겁게 경기에 임해 좋은 기록 및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너무 뜻깊은 것 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