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을 위해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의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성년기·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애니콤 파페와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일본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안에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는 3만7000건이다. 반려견의 심장 크기를 평가해 심장 질환을 진단할 때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키우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