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이 한국 배우들의 역량을 칭찬했다.
정지영 감독은 ‘소년들’ 개봉을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연기자들이 상당히 뛰어나다. 나는 세계 최고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개인적인 얘기지만 한국 연기자들이 세계에서 연기 제일 잘한다. 캐릭터를 파악하는 능력과 그것을 구현하는 능력이 다르다. 외국 영화를 많이 보잖는데, 할리우드 배우들하고 다르다”고 설명했다.
“어떤 점에서 특히 그런 것을 느끼느냐”는 질문엔 “캐릭터를 파악해서 표정이나 몸짓으로 구현하는 능력이 할리우드 배우들보다 뛰어나다고 본다. 그건 어디서 배운 게 아닌 것 같다. DNA인 것 같다”고 답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건 실화극이다. 다음 달 1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