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영이 외조모상을 당했다.
28일 차주영은 자신의 SNS에 “할머니 잘 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귀엽고 고상한 우리 할머니. 이제 내 뿌리, 바로 설 수 있게 해 준 내 힘의 근원 할아버지·할머니 모두 갔다. 내가 엄마 아빠보다 할머니·할아버지의 딸이었어야 한다고 늘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가 여름마다 만들어 입혀주던 여름 드레스, 할머니표 콩국수와 신정 때 먹던 이북식 만둣국, 내 기억 속 가장 충만하고 화목했던 시절 멋들어진 외갓집에서 모두가 함께 누리던 날들 그때의 소리 풍경이 생생하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차주영은 “시집갈 때까지 할머니 계셔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라며 “할머니 덕에 우리 엄마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도 세상 순수하고 맑은 여자로 남아있다. 할머니가 엄마의 가장 큰 비빌 언덕 울타리가 되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차주영은 “할머니 덕분에 모두 이만큼 잘 먹고 잘 살았다. 마지막에 못 봐서 미안하다. 천국에서 명랑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차주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혜정 역으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도 출연했으며, 현재는 tvN 새 드라마 ‘원경’ 출연을 검토 중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