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이 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감독 자리를 두고 복수의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크레이그 카운셀(53)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도 그중 하나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클리블랜드 감독 후보군을 공개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스티븐 보트 시애틀 매리너스 코치, 크레이그 알버나츠 샌프란시스코 코치,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양키스 코치, 앤디 그린 시카고 컵스 코치 그리고 카운셀 감독이 후보다. 클리블랜드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카운셀 감독은 밀워키 구단으로부터 인터뷰를 허락받았다.
카운셀 감독은 지는 6년 동안 밀워키를 다섯 번이나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밀워키에서 뛴 외야수 키온 브록스턴은 "(카운셀 감독은)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 불펜이 있는 모든 선수를 이용하길 걸 좋아한다. 당신의 기술이 무엇이더라도 그는 그걸 적재적소 사용할 거"라면서 용병술을 극찬했다. 감독 통산 성적은 707승 625패(승률 0.531). 카운셀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16년의 선수 경력 중 6년을 밀워키에서 보냈다. 2001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BK'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최근 뉴욕 메츠 감독 후보로 거론된 데 이어 클리블랜드 감독 후보로도 평가돼 주가가 급상승했다. 현지에선 뉴욕보다 클리블랜드행을 유력하게 점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연봉. 헤이먼에 따르면 올 시즌 클리블랜드를 이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연봉은 450만 달러(61억원)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역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뉴욕 포스트는 '메츠가 풍부한 주머니(투자)로 카운셀 감독에게 더 야심 찬 조직을 제공할 수 있지만 집은 아니다'라면서 '고등학교를 밀워키에서 나온 카운셀 감독은 가족과 함께 (밀워키가 있는) 위스콘신에 살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