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최악의 악’에서 서종렬을 연기한 이신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이신기는 강남연합 중 한 명이자 칼잡이 서종렬(서부장) 역을 맡았다.
작품의 명장면 중 하나는 서종렬과 강남연합의 간부 최정배(임성재)의 엘리베이터 액션씬이다. 두 사람은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격렬한 액션을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서종렬은 최정배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남긴 뒤 자리를 떠난다.
이신기는 “서부장이 최정배를 죽이려는 생각은 없었다. 다른 분들도 서부장이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생각하시던데 아니다”라며 “강남연합 사무실 쿠데타 장면에서도 서종렬은 급소를 피해서 찌른다. 보통 조직에서 버림당할 땐 손가락을 자르거나 불구로 만들어 내보내지 않나. 그래서 최정배도 죽이려고 했던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신기는 임성재에 대해 ‘연기 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성재 형이랑 엘리베이터 액션씬 전에 대사를 만들었다. 들어가자마자 공격하며 이상하니까 ‘어떻게 해야 재밌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정배가 이보다 더 불쌍할 수는 없다고 느껴졌으면 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