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수상한 포장지 봤다“ vs. ”마약 한 적 없다“ 유흥업소 실장, 신빙성이 관건
정진영 기자
등록2023.11.11 13:55
지드래곤이 마약을 한 것이 의심된다는 제보는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이었을까.
10일 채널A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데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의 진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 이후 지드래곤의 행동도 이상했다”는 직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 지난 6일 첫 출석 조사를 가졌다.
지드래곤은 이와 관련해 자신은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적이 없다는 입장. 그는 경찰서 출석 전까지 자진출석 의지를 밝히며 수차례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6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선 간이시약 검사가 진행됐는데, 이때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한 상태다.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했을 때도 당당한 지드래곤의 태도에 여론은 다소 반전된 상황. 지드래곤이 경찰 출석 당시 온몸에 제모를 한 상태였다며 증거인멸을 위함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지드래곤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경찰 측 역시 일간스포츠에 “본인의 털을 스스로 제모한 걸 증거인멸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제 관건은 유흥업소 직원의 진술 신빙성이다.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직원의 진술이 정말 사실이었는지 아니면 그 때문에 억울한 스타가 마약 피의자 입건이라는 곤혹스런 상황에까지 몰려간 것인지 경찰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