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대상으로 JTBC '최강야구'를 선정했다.
일구회는 "야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주된 시청자는 야구팬만이 아니다. 오히려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이 보고 즐기고 있다고 한다. 많은 이에게 야구에 대해 알리는 야구 홍보대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야구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한 점이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첫 방영된 '최강야구'는 프로 은퇴 선수를 중심으로 독립리그와 대학·고교, 그리고 프로 퓨처스팀과 경기를 펼친다. 한 시즌에 30경기를 치러 승률 0.700을 달성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형식이다.
은퇴 선수는 물론 독립리그와 대학 선수들도 진지하게 연습에 임하고 경기에 나선다. 야구 그 자체에서 나오는 진지함과 성실함이 웃음과 감동의 요소가 된다.
또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 야구에 큰 동기부여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경기에 나서는 무대로 통한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겨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최강야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투수 정현수(송원대)는 2라운드 13번으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영우(성균관대)는 4라운드 39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독립리그 출신 황영묵은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야구의 재미를 많은 이에게 알려줘 야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야구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의 수상자는 11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